기후부·한전, 전력산업 혁신과제“논의에서 실행으로”

포커스N전남 기자

press@focusnjn.com | 2026-09-17 16:45:08

8개 전문포럼·116명 산학연관 전문가 참여, 5개월간의 주요 성과 발표 첫번째줄 왼쪽에서 5번째 한전 김동철 사장, 6번째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포커스N전남]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9월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산업 산·학·연·관 전문 포럼 성과발표회'를 열고,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운영한 8개 전문 포럼의 성과를 공유했다.

4월 17일 양 기관이 공동 출범한 이번 포럼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116명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해결방안을 구체화했다. 산업계는 현장 아젠다를 발굴하고, 학계·연구계는 기술·제도적 타당성과 실증방안을 검증했으며, 정부와 공공기관은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과 정책 반영을 모색했다. 이처럼 과제 발굴부터 검증, 정책 반영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짧은 기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송전망 건설 지연에 대응하는 ‘가상송전선로(VPL)’ 솔루션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됐다. 송전선로를 새로 짓는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로 가상의 선로를 구성해 기존 설비만으로 송전 혼잡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27년도 기후부 예산 정부안에 24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착수되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국가 설비계획에 반영하고 2030년까지 대규모 정부 지원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송전망 중앙계약 BESS의 그리드포밍 계통연계 기술기준(Grid-code)을 정립했으며, 2027년부터 실계통에서 운전하기 위한 시험·검증체계도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배전망 분야에서는 민간 ESS 활성화를 위해 기술기준 개정과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동시에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력시장 규칙 개선에도 나선다.

고객서비스 및 신사업 분야에서도 제도개선과 사업화 성과가 이어졌다. 신축 아파트의 AMI 데이터를 한전과 의무적으로 연계하도록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 아파트 계량데이터 134만호분을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과 연계하고, 전력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의 토대를 넓힌다.

또한 농·임업 부산물을 활용한 청정 바이오에너지 사업모델이‘커뮤니티 마이크로그리드형’으로 구체화 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에 반영됐다. 현재 서울·해남 등 지자체와 실제 적용 방안을 협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약 15억원 규모의 기후테크 신규 투자 유치로도 이어졌다.

기후부와 한전은 각 전문 포럼과 함께 성과발표회 이후에도 보완과 후속 실행이 필요한 과제는 완성도를 높여 실증·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법·제도 개선과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기후부와함께 산·학·연·관의 역량을 모아 전력산업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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