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농업용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산업단지에 하루 65만 톤의 용수가 공급될 계획이 밝혀지면서, 가뭄이 반복될 경우 농업용수가 부족해지는 것은 아닌지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곡성에서는 소나기가 내리자 평생 함께 농사지어 온 이웃끼리 자기 논에 먼저 물을 대야 한다며 다투는 일이 있었고, 장흥에서는 마을이 양수기 넉 대를 밤낮으로 돌렸지만 논을 다 적시지 못했다”며 “불과 3년 전에도 제한급수 직전까지 갔는데 3년 만에 비슷한 일이 다시 왔다. 한 번이면 이상기후이지만 두 번이면 앞으로도 계속될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해 “우리 지역이 오래 기다려온 기회이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농민들은 가뭄 상황에서 농업용수 공급이 우선순위에서 가장 먼저 밀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 이전에는 각자의 몫을 주장하면 되는 자리였지만 이제는 우리가 함께 살피는 자리”라며 “공장을 세워 놓고 그 물을 줄이기는 어려운 만큼, 농업용수부터 줄이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순서를 정하는 논의에 농민들의 목소리가 함께 놓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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